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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미르·K스포츠 해산"…신규 문화체육재단 설립키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를 해산하고 문화·체육사업을 아우르는 새로운 문화체육재단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두 재단의 운영 상황을 자체 진단한 결과 문화·체육 사업 간에 공통 부분이 많고 조직 구조와 경상비용 등의 측면에서 분리 운영에 따른 각종 비효율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재단을 해산하고 문화·체육을 아우르는 750억원 규모의 새로운 통합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를 통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경상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10월 중 기존 2개 재단 해산과 함께 새로운 재단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신설 재단은 매년 상·하반기에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경영감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한편 구매·회계와 자금 관리 규정도 회계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또 "공신력 있는 기관·단체들로부터 이사 후보를 추천받아 선임하는 등 투명한 지배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명망 있는 문화·체육계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사업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재단 통합과 함께 사무실도 여의도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신설 재단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신홍 기자

2016-09-29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경련에 출연금 할당"

미르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관계자가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이야기를 해서 전경련이 일괄적으로 (개별 기업에 출연금을) 할당해서 (미르재단에 출연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7일(한국시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런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청와대 안종범 수석의 지시로 미르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 의원은 "미르·K스포츠재단의 자금 모금을 누가 주도했나 봤더니 정부 조직인 창조경제추진단의 공동단장인 이승철(전경련 상근부회장), 차은택(문화창조융합본부장) 두 사람이 주도했다"며 "이 외에 안종범 수석이 개입하지 않고 미르재단이 대기업으로부터 800억원 모금이 가능했겠냐 하는 것은 뻔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 부회장은 미르재단 (출연금) 모집에 청와대 지시가 없었다고 이야기하지만 돈을 낸 대기업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며 "안종범 수석이 전경련에 (기업별로 출연금을) 할당해서 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미르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숙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부는 부인하고 있지만 노 의원은 재단 관계자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정부의 해명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노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미르재단 관계자는 "이사장, 사무총장, 팀장들까지 전부 다 차은택 단장 추천으로 들어온 건 맞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무슨 사업을 해야 한다고 여기저기에서 제안이 들어오고, 정부에서 도와준다니까 '이것도 하라', '저것도 하라'고 사업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정부가 재단 설립은 물론 구성, 사업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개입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의원은 이런 녹취록 등을 관계로 정부가 미르재단 설립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뒤 대기업들을 압박해 출연금을 받아냈다고 지적하며 "문체부가 자체적으로 조사를 하든 스스로 조사를 못하면 수사요청이나 고발을 하든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법률에 정한 대로 따르겠다"고만 답했다.

201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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